미국에 이민온지 18년째이다. 첫째 아이가 1살때 남편 회사를 따라 이민을 왔고, 벌써 18년이 흘러 3명의 아이를 둔 엄마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분자 생물학이라는 당시 유행했던 전공으로 연구원으로 일했는데 미국에 와서는 경력단절을 경험하며 처절한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의 장벽을 느끼며 늦지 않게 재취업에 성공했다. 지금은 IT 업계에서 테스트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엄마로, 경력 단절자로, 그리고 직장인으로 살며 경험하고 느끼는 수많은 것들을 나누다보면 어쩌면 조금이나마 같은 길을 걸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최장기 숙원 사업이기도 했던 블로그를 처음 열어보았다.
무엇보다 블로그를 열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평소 생각과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곳에서 vent out하고 싶은 소망이 있어서인거 같다. 아무도 들어줄수, 들어줄 것 같지 않은 사소하고 랜덤하고 어쩌면 바보같은 다양한 생각과 감정들.
평소 이런 생각과 감정을 곱씹어보고 나름 분석해보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